천연기념물 제394호 - 1998. 10. 17. 지정

중생대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퇴적층(약 8300만∼8500만 년 전으로 추정)으로 실제로 교과서에서 배우는 퇴적구조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화석산지이다.
해남 우항리 화석산지에서는 공룡발자국화석과 익룡발자국화석, 새발자국화석, 공룡뼈화석 등이 다양하게 많은 수가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두 종류의 물갈퀴 새발자국과 아시아에서는 처음인 익룡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어 익룡과 새가 같은 서식지를 공유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최초의 사례가 되고 있다.
해남 우항리 화석산지는 중생대 고생물 진화와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양의 지층과 특이한 퇴적 구조를 이루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곳의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약 8300만∼8500만년전 추정)된 것으로 약 5㎞의 해안에 교과서적인 퇴적구조를 가지며 연속적인 수평층리가 잘 발달된 정교한 퇴적층군을 형성하고 있다.
우항리 고생물화석지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수행된 발굴 및 종합학술연구(연구책임자 : 전남대 허 민 교수)에 의해 노출된 대규모 화석지인 것이다.
과거 우항리 지역은 상부와 하부 퇴적층의 수평 노출이 평균 약 30㎝ 정도에 불과하였고 지층의 경사가 해안 반대 방향으로 놓여 있어(평균 20˚SW) 발굴 및 복원연구에 의하지 않고는 오늘날 같이 세계적 규모의 고생물 화석산출지를 발견하기는 어려운 곳이었다.
발굴 및 연구수행결과 용각류, 수각류, 조각류 등의 다양한 공룡발자국 화석 514점, 익룡발자국화석 443점, 새발자국 화석 약 천여점, 규화목 및 탄화목 화석 수십점, 개형충 미화석 수만점, 생흔화석 수십점 및 새로운 발굴이 요구된 익룡 및 공룡뼈 화석 수십점 등이 발견 및 발굴된 곳이다.

이러한 화석들은 아직도 퇴적층 속에 대규모로 내재되어 있어 이들의 산출 규모는 가히 상상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이들 화석들의 다양함과 풍부함은 우항리 지역이 중생대의 고생물 진화나 당시의 고생태 환경을 풀 수 있는 세계적 유일 지역으로 세계 고생물 및 자연사 교육지의 최적지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우항리 화석들이 세계 우수 학회지 등에서 인정받았고 발굴과 함께 2번에 걸친 국제심포지엄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이러한 평가에 인색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주지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퇴적층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층내변형구조(convolute structure), 성장화산력(Accretionary Lapilli), 대소형 불꽃구조(Flame structure), 층상쳐어트(Bedded Chert), 시네러시스균열(Syneresis crack)등의 세계적으로 보존이 드문 퇴적구조 및 각종 연흔, 사총리, 물빠짐 구조, 쳐어트 돌기, 접시구조, 피몰리형 캘리취 단괴, 트러스트 습곡, 길버트형 삼각주층등 실제로 교과서에서 배우는 퇴적구조들이 풍부히 내재된 산 교육장인 것이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