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98호 - 1998. 12. 23. 지정

이 호도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2m이며, 지상 60㎝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도나무 3m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도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도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의 나무가 그 때 심은 것인지의 정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하고 있다.

이 호도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광덕사 호도나무의 외형적 특징은 나무 높이 약18.2m의 거목으로 수령은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표로부터 60㎝ 위치에서 줄기가 동·서로 갈라졌으며, 지표로부터 약 30㎝ 부분에는 길이 90㎝, 폭 45㎝ 크기의 타원형 외과수술 흔적이 있으나 수세와 생육상태는 양호하다.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英密公) 류청신(柳淸臣) 선생이 원(元)나라에 갔다가 왕가(王駕)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도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류청신 공의 매당리 향저(鄕邸) 뜰 앞에 심었다고 구전(口傳)하나 정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한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호도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하여 현지에서는 이곳을 호도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그 후 선생의 후손과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현재 광덕면 일대에는 약 25만 8천여 그루의 호도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