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월 7일 오후 경남 소재 칠서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방문해 낙동강 녹조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애초 계획한 일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껄끄러운 지역 환경단체와 맞닥뜨리는 것을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은 7일 칠서정수장의 녹조 대응 시설을  비롯한 정수처리공정 전반에 걸쳐 점검하고, 창녕함안보의 녹조 발생 현황과 오염원 저감 및 녹조 제거 상황 등 녹조 대응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올해 낙동강 유역의 가뭄(예년대비 63% 강우)과, 이른 폭염으로 인한 높은 수온 등 녹조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8월 7일 현재 낙동강 하류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에는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월 7일 경남 소재 칠서정수장에서 낙동강 녹조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월 7일 경남 소재 칠서정수장에서 낙동강 녹조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녹조 우심지역의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댐·보의 탄력적 연계를 통해 녹조 저감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우심지역 인근의 환경기초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낙동강 하류의 녹조를 저감하기 위해 남강댐 방류 상황과 연계하여 창녕함안보의 개방 폭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그런데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은 애초 환경부의 장관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 칠서정수장에 이어 창녕함안보를 방문해 45분여 동안 머물기로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창녕함안보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잠시 둘러본 뒤 다시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환경단체들은 이를 두고 한 장관이 자신들을 만나는 것을 피해 서둘러 일정을 취소한 게 아니냐며 주무부처 장관의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8월 7일 오후 경남 소재 칠서 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방문해 낙동강 녹조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그러면서 "칠서 정수장과 창녕함안보의 녹조 현황 및 대응태세를 점검했고, 추가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창녕 강변여과수 사업 현장도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참고로, 동 현장점검 일정과 관련해 사전에 환경단체와의 면담이나 기타 의견 전달 등에 대한 사항을 협의한 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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